하이닉스가 깊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왔습니다. 2004년 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4조6000억원의 매출과 1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업계획 대비 매출 88%를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1월 말 이미 목표치를 넘어 연간기준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창사 이래 최대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4년 한해 하이닉스는 대부분의 사업구조조정을 완료했고, 영업외적의 악재 발생 요소도 크지 않아 2005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진행 중인 통상 이슈나 특허소송도 이미 공개됐습니다. 이제 하이닉스는 가격·원가경쟁력 부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다양한 제품 구성, 높은 가격 경쟁력은 하이닉스의 최대 경쟁력일 것입니다. 2004년 하이닉스의 실적향상을 통해 알 수 있듯, ‘블루칩테크놀러지’를 기반으로 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달성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독자적인 플랫폼이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고, 공정개선 등을 통한 생산량 증가가 지속적인 원가경쟁력을 높여줄 것입니다.
2004년에는 DDR제품, 특히 DDR333,DDR400제품이 시장 중심에 있었지만 2005년에는 연초 계획된 인텔의 노트북PC DDR2칩셋 지원과 올해에 비해 약 30%정도의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DRAM 평균가격의 영향 등으로 512Mbit DDR2제품이 본격적으로 채용돼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또한 2005년에는 40~ 50%의 안정된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비슷한 수준의 공급증가로 비교적 수급이 안정될 것입니다.
다만 2005년에는 90nm로의 공정전환과 12" FAB의 본격가동이 512Mbit DDR2 제품이 주력으로 자리 잡는 과정과 맞물려 공급측면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예상보다 공급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러나 기업가치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가치 등을 고려하면 불확실한 시장전망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일 것입니다.
하이닉스는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원가경쟁력을 높여 높은 수익성과 건전한 재무구조·수익창출 능력으로 더 나은 내일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요즘 하이닉스 직원들은 표정도 한층 밝아지고 개개인 모두 ‘자신감’이 넘칩니다. 지난 몇 년간 하이닉스 직원들은 시련 속에서 어두운 생존 전망 속에서 서로 아픔을 나누며 ‘하자! 할수있다!’는 신념아래 일치 단결했습니다. 시련 후 우리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자신감은 하이닉스 경쟁력의 원천일 것입니다. 하이닉스 직원들의 내뿜는 자신감에 투자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