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62화 - 지하철 계단에서 번개처럼
[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62화 - 지하철 계단에서 번개처럼
  • 이상우
  • 승인 2020.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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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자는 성혜린과의 일을 처음에는 주저주저하다가 한번 입을 열자 아주 신나고 리얼하게 토해냈다.
성혜린 앞에서는 왠지 주눅이 들었다.
시키는 대로 옷을 모두 벗었다.
성혜린은 피용자를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피용자는 처음에는 성혜린이 하는 대로 온 몸을   맡기고 가만있었다.
그러나 성혜린이 피용자 몸의 구석구석을 더듬으며 모든 성감대를 깨웠다.
성혜린이 피용자의 젖꼭지를 입에 넣고 혀로 굴릴 때는 짜릿한 쾌감이 질로 전달되었다.

 성혜린은 도서형태로 포즈를 잡았다. 
 혀를 날렵하게 놀려 꽃잎과 꽃씨를 입으로 애무했다.
 피용자도 성혜린의 꽃잎을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매끈 샘의 둔덕은 매끈한 촉   감을 느꼈다.
 -이래서 여기를 깨끗하게 만들었구나.
 피용자는 나름대로 해석을 했다.
 성혜린은 피용자의 샘에서 짜릿한 기술을 발휘했다. 
 애무하는 틈틈이 신음소리를 크게 내서 몸을 부르르 떨기도 했다.
 엉긴 두 사람의 작업이 20여 분 간 계속되었다.
 피용자는 절정을 느끼며 몸부림쳤다.
 남자 없이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자 성혜린이 일어나 앉았다.
 “좋았어?”
 정사 후에 남자가 여자에게 묻는 것 같은 질문을 성혜린이 던졌다.
 피용자는 고개를 끄덕여 대답에 대신했다.
 일이 끝나고 나자 얼마나 격렬 했던지 밑이 얼얼했다.
 “남녀가 제일 빨리 절정에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
 성혜린이 피용자의 옷 입는 것을 거들어주면서 물었다.
 “보통 사람의 평균 섹스 시간은 15분 정도라는 의학 보고서가 있던데요.”
 “내 전 남편은 말이야 보통 토끼가 아니거든. 어떤 때는 피스톤 운동 7번 하면 사정 할 때   도 있었어.”
 “ㅋㅋㅋ...”
 피용자가 소리 내 웃었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남자는 여영진 박사야.”
 “그래요?”
 “1분에서 한 시간 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정말 섹스의 달인이네요.”
 “한번은 지하철에서 말이야.”
 “예.”
 “우리나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중에 가장 긴 곳이 어딘지 알아?”
 “글쎄요. 여의도 나루 역?”
 “아니야. 당산역이거든 .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가는데 1분30초 이상 걸려.”
 “그런가요?”
 “그런데 어느 날 새벽. 일러서 아무도 없는 지하철이었어. 여박사와 단 둘이서 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예.”
 “내가 제의했지. 이 에스컬레이터 다 올라 갈 때 까지 이 위에서 끝낼 수 있냐고 했더   니 좋다 해보자고 했거든.”
 “ㅋㅋㅋ”
 “그래서 내가 계단 한 칸 위에서서 스커트를 걷고 히프를 뒤로 내밀었지. 한 칸 밑에 선    여 박사가 물건을 꺼내 접속하고 운동을 시작했지.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정사. 환상적이지 않아?”
 “환상 까지는 몰라도 정말 서프라이스네요.”
 “그런데 계단 끝날 때 맞춰서 작업을 끝내고 둘이 나란히 걸어 나왔지.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여영진 박사가 출장에서 돌아 올때 까지 피용자는 여러 날을 이런 일에 징발 당했다.
 처음에는 김 부사장 부인이 짝이었으나 무슨 일인지 김 부사장 부인이 거절하는 바람에 피   용자가 대신 불려갔던 것이다.
 조민지는 피용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
 조민지는 회사에서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 당면한 회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문제는 골프채가 상품으로서 능력이 있느냐하는 것이었다.
 골프채만 예상대로 팔리면 감나무 밭의 부담을 덜 수가 있었다.
 조민지는 세계 유명 면세점과 명문 골프장 프로샵에 직접 만든 편지와 상품 안내서를 메일을 보내고 사이트에 올렸다.
 그러든 어느 날이었다. 중국의 최대 유통 회사인 완다 그룹에서 관심을 표해 왔다.
 조민지는 즉시 회답을 보내고 여영진 박사를 보내기로 했다.
 - 여 박사 없으면 피용자가 또 고생하겠군.
 조민지는 속으로 웃었다.

 피곤해서 잠깐 잠이 든 사이였다.
 김유빈 비서가 들어와서 깨웠다.

 “전무님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뭐? 병원?”
 조영지가 벌떡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네? 정말입니까. 고맙습니다. 곧 그리로 가겠습니다.”
 순자 주치의였다. 
 신장 기증자가 있었는데 모든 테스트에 적합으로 나와 빨리 이식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기적적입니다. 혈육이 아닌데 이렇게 잘 맞는 장기가 있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주치의는 자기가 더 기뻐했다.
 “고마운 사람이군요. 그 사람이 누굽니까?”
 “그건 기증자의 부탁이 밝히기를 거부합니다. 얘기할 수 없네요. 수술 할 때도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착한 사람도 많은 법입니다.”
 “아무 연고도 이유도 없이 그런 일을 한단 말입니까?”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선한 일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기증자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참으로 고마운 분이네요.”
 “희망자가 있어서 우리는 거의 90프로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듯밖에도 잘 맞았습니다. 우리가 날자 잡히는 대로 연락드릴 테니 오늘 중에 환자를 입원 시키십시오.”

 조민지는 고민거리만 생긴 회사일과는 반대로 좋은 소식에 힘이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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