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피해 갈 수 없었다며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본질은 변하지 않은 만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76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비즈니스플랫폼, 광고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겠으나 콘텐츠, IT플랫폼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물경제 침체를 야기하고 있는 데 따른 대형 광고주 및 중소형 광고주의 마케팅비용 축소가 지속되는 이상 2분기까지 실적에 대해 우려를 가져야할 것”이라며 “2분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8%, 10.7%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순 확진자 수가 4000명 이하로 감소했으며 서서히 확진자 증가세 또한 낮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내수경기에만 영향을 받는 네이버는 국내 코로나19가 완연한 진정세에 접어들 때 성장률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언택트 문화 확산과 함께 웹툰, 핀테크 등 핵심 자회사의 장기 성장성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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