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확진자 증가...동경 5일 하루 100명 초과
일본 코로나19확진자 증가...동경 5일 하루 100명 초과
  • 김일웅 기자
  • 승인 2020.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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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東京)의 고이케 유리코 주지사는 3 일 기자 회견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 등 행사 취소를 요청했다.
일본 도쿄도(東京)의 고이케 유리코 주지사는 3 일 기자 회견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 등 행사 취소를 요청했다.

일본(日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이 심각하다. 도쿄(東京)(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4일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18명이 새로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891명이다.

하루 감염자는 3월 중순 무렵까지 몇 명에서 수십 명이었는데, 지난달 2541명으로 급증하했다. 3월 말 누적 감염자는 443명이다. 불과 4일 만에 누적 환자수가 800명을 초과했다.

도쿄도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6일까지는 코로나19를 전담해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의 병실 900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3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의 코로나19 확산이 감염 폭발의 중대국면이라고 규정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외출 자제의 경고에도 감염 확산 추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셈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섬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도쿄의 코로나19는 당국이 대응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일본 정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경시청은 아카사카(赤坂)경찰서 소속 여성 경찰관(23)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함께 근무해 온 60여명을 4일부터 쉬도록 했다.

경시청은 도쿄 시나가와(品川)구에 있는 사메즈(鮫洲))운전면허 시험장에 근무하는 남성 경찰관과 교통안전협회 직원이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이달 1일부터 이 시험장을 폐쇄한 바 있다.

NHK가 오후 830분까지 집계한 것을 기준으로 4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70명 넘게 늘어 411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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