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병역논란' 골머리 앓던 풍산 류진 회장, 배당·급여 '100억' 챙겨
'특혜의혹·병역논란' 골머리 앓던 풍산 류진 회장, 배당·급여 '100억' 챙겨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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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풍산-풍산홀딩스 서 63억 6100만원 급여, 풍산홀딩스서 35억 6509만원 배당받아
병역회피 논란에 지적받던 풍산, 연초부터 국유지 특혜 의혹에 골머리
오너일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홀딩스 서 63억 6100만원 급여, 풍산홀딩스서 35억 6509만원 배당받아
병역회피 논란에 지적받던 풍산, 연초부터 국유지 특혜 의혹에 골머리
오너일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지적

지난해 부지특혜의혹 부터 오너일가 병역회피 논란까지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썩고있는 기업이 있다. 풍산그룹이다.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진 회장은 류성룡 선생의 13세 후손이다. 자주국방을 외쳐왔던 풍산이지만 겉과 속은 조금 다른 모양이다. 

병역회피 논란에 매년 지적받는 풍산, 국유지 특혜 의혹에 골머리

지난해 구리 가격 하락과 방산 매출 부진,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인해 회사 실적과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사실 지난 1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조금 완화되고, 중국의 한한령도 완화될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나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무역을 비롯해 전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63억 6100만원을 수령했다. 풍산측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2억원 증가한 37억 5000만원을, 풍산홀딩스에서는 26억 11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외에도 풍산홀딩스에서 35억 6509만 4400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풍산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1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총액은 90억 8872만 3000원이다. 류진 회장은 지난 12월 31일 기준 254만 6496주(지분율 32.50%)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체 배당금에 약 40%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부인 노혜경(미국명 Helen Lho)씨는 26만 2872주(지분율 3.3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3억 6802만원을, 장남 류성곤(미국명 Royce Ryu)씨와 장녀 류성왜씨는 각각 15만 5400주(지분율 1.98%)를 보유하고 있으며 2억 1756만원을 배당받았다.  이외에도 친인척 관계인 류영우씨는 1만 7276주(지분율 0.22%)을 소유해 배당금 2418만원을 챙겼다. 

증권가는 그룹안팎으로 풍산그룹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실적 하락세가 예측을 뒤엎을 정도로 가팔랐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 (주)풍산의 실적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풍산과 풍산홀딩스의 주가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 명의 주주로 바라봤을때 기업의 고배당은 환영할 수 밖에 없다. 주주들 또한 투자한 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책임경영을 등한시한 채 사익 추구에만 너무 골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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