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려원 "눈물로 인사"... 뮤지컬 '미스트' 막공 성료
배우 김려원 "눈물로 인사"... 뮤지컬 '미스트' 막공 성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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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려원이 뮤지컬 <미스트> 마지막 공연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폐막한 <미스트>에서 김려원은 대한제국의 고위급 인사 조선귀족의 '나중현'의 딸 나혜인 역으로 분했다. 관객에게 감동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 그는 작품의 마지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려원은 "좋은 분들과 함께해 많이 배웠다. 헤어지기 아쉽다. 행복했던 공연으로 힘을 많이 얻었다.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진심을 전했고, 소극장에서 언제 노래를 마치고 박수를 받아보겠냐"는 말로 그동안 박수를 보내 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에게 감사한 만큼 김려원은 본인의 내공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는 "모두 건강하실 거다. 다음에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뮤지컬 <미스트>는 지난 2016년 '아르코-한예종 뮤지컬창작아카데미(AKAMA)'로 선정, 2017년 쇼케이스를 거쳐 수정보완 후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조선도 대한제국도 사라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아키라, 나혜인, 김우영, 이선 네 사람의 인연과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김려원, 최연우, 정민, 김종구, 정원영, 안재영, 손유동, 최석진, 백기범이 출연했다. 지난 1월 18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개막해 두 달여간 총 84회차 공연을 마쳤다.

창작초연이었던 만큼 <미스트>는 관객의 질타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출연 배우들의 열정은 그 어느 공연에 뒤처지지 않는 멋진 공연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마지막 공연을 관람한 관객의 박수 소리는 극장을 크게 울림을 더했다. 다시 찾아올 <미스트>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김려원은 오는 4월 2일 개막하는 뮤지컬 <리지>로 관객을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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