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으로 2020년 추정치가 하향됐지만 '서머너즈워' 매출은 올해에도 견조한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1조원에 근접한 반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매출은 출시 'n주년' 이벤트가 집중돼 있는 2·4분기와 크리스마스 패키지 등 공격적인 아이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4·4분기가 성수기"라며 "상대적으로 1·4분기와 3·4분기는 비수기 영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야구 게임 역시 1·4분기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프로야구 개막 시즌이 늦어진 영향도 일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컴투스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0.2% 소폭 오른 108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같은 기간 6.5% 감소할 예정이다. 이 전망치는 각각 컨센서스를 1179억원, 325억원 하회한다.
이 연구원은 "차기 기대작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4월 중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3·4분기 출시될 예정이고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4·4분기 출시 예정이다"며 "과거 '서머너즈워'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던 시기의 동사 PER(주가수익비율)은 10배 내외에 형성됐는데 지난해 하반기 컴투스의 주가 역시 PER 10배 내외인 10만~11만원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시장 조정으로 컴투스의 주가 역시 동반 하락해 PER 7.5배까지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 3·4분기 기대작 출시 전까지 담아놓고 기다리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