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창 신한금투 대표 선임 경사 쪽박 깬 검찰 ‘내막’
이영창 신한금투 대표 선임 경사 쪽박 깬 검찰 ‘내막’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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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배후 신한 전 임직원 개입...피해자, 신한금투 고발
임일우 전 본부장, 라임과 펀드 설계와 신한 판매 주도 ‘의혹’
대우증권 출신 이영창 구원투수 등판...고객신뢰·경영성과 회복 숙제

이영창(1961년생) 신한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선임 첫날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한다. 16000억 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사태가 좋은 일에 마가 낀다는 호사다마(好事多魔)가 되고 있다.

이영창 신임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 신임대표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장, 리데일사업부장, 자산관리(WM)사업부문대표(부사장)등을 역임했다. 자본시장 전문가이다. 딜링룸 부장 시절 주식형 펀드 운용 수익률 국내 1위를 달성했다. 2009년 투자은행(IB)상품인 한국형 기업인수전문회사(스팩)도 이 신임사장이 주도적으로 만든 제도이다.
이영창 신임 신한금융투자 대표. 이 신임대표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장, 리데일사업부장, 자산관리(WM)사업부문대표(부사장)등을 역임했다. 자본시장 전문가이다. 딜링룸 부장 시절 주식형 펀드 운용 수익률 국내 1위를 달성했다. 2009년 투자은행(IB)상품인 한국형 기업인수전문회사(스팩)도 이 신임사장이 주도적으로 만든 제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영창 대표를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부장, WM사업부문 대표(부사장) 등을 역임한 증권시장 전문가다.

같은 날 라임 사태를 수사하던 서울남부지검 형사6(조상원 부장검사)가 임일우 신한금투 전 프라임브러커지서비스(PBS)본부장을 긴급 체포했다.

임 전 본부장은 회사를 퇴사한 상태. 현재는 신한금투와 외견상 관련이 없다. 하지만 임 전 본부장은 환매중단 사태로 논란이 된 라임자산운용과 함께 펀드 설계에 관계했다. 펀드 설계 당시 임 전 본부장은 PBS부서에 근무했다.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 펀드가 부실해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신한금투에서 계속 판매하도록 주도해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한금투가 판매한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FI D-1', '테티스 2', '플루토 TF-1', '크레딧 인슈어드 1' 펀드 규모는 3200억 원이 넘는다.

임 전 본부장은 펀드 설계 전문가이다. 신한금투의 절대 수익추구형 스와프(ARS:Absolute Return Swap) 상품을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지난해 914일 신한금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신한금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6개월간 127300만원을 받아 갔다. 세부 내역은 급여 16800만원, 상여106600만원, 퇴직소득3300만원 등이다. 해당 상여는 201812월부터 20195월까지 발생한 개인 수익에 따른 개인 성과급이다. 한마디로 피해자를 라임 지옥에 넣고 제 잇속을 챙긴 셈이다. 그는 라임 사태가 터진 이후 신한금투에서 내부적 보직 해임된 뒤 지난 2월 말 퇴사했다.

임 전 본부장의 지휘 감독하에 심문섭(1981년생) 전 팀장이 실무를 담당했다. 라임자산운용 김윤진(1981년생) 대표와 고교동창 사이다. 심 전 팀장은 2017년 신한금투를 퇴사하고 라임자산운용에 합류한다.

심문섭·조한주(라임자산운용 이사윤강혁(슈펙스비앤비 대표)와는 신한금투 입사 동기이다. 윤 대표의 슈펙스비앤비는 2018년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이다. 또 라임자산운용은 심 전 팀장의 동생 심재섭(1988년생)대표가 운영하는 디케이인터내셔널에 투자했다. 201711월 설립된 마스크팩 제조사가 발행한 회사채 100억원 어치를 운용하던 펀드로 2018년초 인수한다. 신생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제도권 내 자산운용사가 인수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윤진 대표는 이종필 전 부사장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후배 애널리스트이다.

라임 사태에 신한금투, 대신증권 전 임직원들이 개입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한금투가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임일우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은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이다. 라임자산운용과 펀드를 설계에 관여했다.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판매를 계속하도록 주도해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6개월 만에 12억7300만원을 받아갔다.  개인 성과급만 10억 6600만원 받아 챙겼다. 그는 피해자들을 라임지옥으로 넣고 제 잇속을 챙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임일우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은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이다. 라임자산운용과 펀드를 설계에 관여했다.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판매를 계속하도록 주도해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6개월 만에 12억7300만원을 받아갔다. 개인 성과급만 10억 6600만원 받아 챙겼다. 그는 피해자들을 라임지옥으로 넣고 제 잇속을 챙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날(24) 라임자산운용 피해자 14명이 라임자산운용·신한금융투자·신한은행·신한은행 프리빗뱅커 A씨 등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펀드 운용사 및 상품판매사들이 펀드의 부실을 알면서도 새로운 펀드상품을 만들어 피해자를 속이고 투자를 받았다며, 이는 자본 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신한금투는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 지난 219일 신한금투 본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지난주에 임 전 본부장 등 신한금투 임직원들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신한금투는 억울하다는 태도. 회사 측은 부실을 알지 못하고 펀드를 판매했다. 은폐하거나 고객을 속인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라임과 함께 펀드를 설계한 임일우 전 본부장을 비롯해 신한금투 출신 심문섭·조한주 등이 라인자산운용의 핵심 역할을 있다는 점 등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영찬 신임 대표는 라임 사태의 책임이 없다. 강대석 전 사장 때에 발생한 일이다. 실질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도 중요하다. 이를 해결해야 할 리더는 바로 이영찬 신임 대표이다. 이 대표는 라임 사태로 무너진 고객 신뢰를 되찾는 게 첫 번째 숙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세계 대유행(펜더믹)의 공포감이 세계 금융시장을 어둡게 만들었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다. 전망조차 어둡다. 이런 상황에서 고객 신뢰를 되찾고 경영 회복을 하기엔 쉽지 않다.

이 신임 대표는 "중요한 시기에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신한금융투자가 이른 시일 안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신임 대표가 과거 대우증권 시절 꼴등 지점을 1등으로 만들었던 리더십을 신한금투에서 어떤 리더십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증권업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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