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조주빈 휠라 로고티 화제, 휠라홀딩스 주가급등에 '당혹'
'n번방' 조주빈 휠라 로고티 화제, 휠라홀딩스 주가급등에 '당혹'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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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오래간만에 주가 상승 효과를 받고 있다. 다만 휠라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25일 미성년 성착취 및 불법 촬영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일명 '텔레그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조주빈씨는 휠라의 로고가 박혀있는 옷을 입고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채 취재진 앞에섰다.

논란이 일고있던 조주빈씨의 얼굴 공개를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있었고, 그의 옷차림 하나하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가 입고있는 맨투맨 상의는 휠라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기 때문에 신상공개와 함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판매 배급을 맡고있는 휠라코리아 측은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휠라 로고를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 회사는 평소 주 고객층이 10대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던 만큼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회사의 우려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보이고 있어 업계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오후 2시 기준 휠라홀딩스(081660)는 전날보다 22.78%(4750원) 상승한 2만 5600원에 거래됐다. 최근 휠라홀딩스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NH투자증권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이후 등하락을 반복하며 2만원대 초반에 안착했지만, 금일 20%이상 폭등했다. 이후 휠라홀딩스는 전거래일 2만 850원 대비 29.74%(6200원) 상승한 2만 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금융 화면갈무리
네이버 금융 화면갈무리

 

업계 관계자들은 '의외'라는 입장이다. "보통 범죄자로 인식되는 인물이 입고있는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팽배했다. 공개된 이후 주가 하락을 비롯해 문제지적들이 이어졌다. 이번 사태는 과거와 정반대의 상황이라 당황스럽다. 금일 비정상적으로 폭등 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취재진 앞에 섰던 조주빈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외의 질문에 조주빈씨는 대답을 하지 않은채 호송차에 올라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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