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증권 이모저모
새해 우리증권 이모저모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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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투자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우리증권이 지난 3일 우리증권노조와 극적인 노사합의를 이끌어 내 29일간의 장기파업을 타결지었다. 이날 합의안에 따라 우리증권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며, 유상감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29일간의 장기파업 사태로 인해 우리증권 사원들간에 결속력 강화와 본점과 지점간 직원들이 서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향후 영업력 배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우리증권 관계자는 보고 있다. 우리증권 관계자는 “파업기간 중 합숙으로 인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월급도 반 정도 지급이 되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파업이 오히려 동료애와 회사에 대한 애사심 고취가 이루어져서 향후 영업력 강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하면서 파업의 장점(?)을 천명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파업기간 중 사내커플이 결혼식을 가지게 되었는데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바로 파업에 동참해 신혼의 단꿈을 파업현장에서 보내고 있어 주위 동료들에게 안타까움과 시샘아닌 시샘을 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또한 이 관계자는 “파업기간 중 생일파티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로 남았다”면서 “파업동참자 400여명이 부르는 생일 축하송은 그 어떤 이벤트보다 감동을 주는 축하행사였다”면서 감회를 떠올렸다. 현재 우리증권이 정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인원은 약 150명~200명 정도이며, 정직원이 약 540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난 7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400만주를 주당 1만1000원에 유상소각하는 42.5%의 유상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유상감자가 이루어지면 우리증권의 자본금은 1647억원에서 947억원으로, 주식수는 3295만여주에서 1895만여주로 감소하게 된다. 유상감자 대금 지급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 이전이며 이의제출 기간은 11일~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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