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이노베이션, 국제유가 급락...실적 위기
[KB증권] SK이노베이션, 국제유가 급락...실적 위기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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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1분기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8000원을 제시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 정유기업에 부정적이다. 전월 원유 투입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20달러 수준으로 지난 1월 3일(63달러)대비 약 67%가량 폭락했다. 사우디의 원유 증산 결정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와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예상 매출액은 10조5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손실은 8302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확대와 복합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1분기 복합정제마진은 3.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달러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 국제유가 안정 시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14년 유가 급락 사례를 참고했을 때 국제유가가 하락을 멈추고 안정된 이후엔 빠른 실적회복을 보였다”며 “하반기 정제마진은 지금보다 3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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