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유럽 근로자 4명중 1명 실직 위기...숙박·운수·소매업종 코로나19 직격탄
美·日·유럽 근로자 4명중 1명 실직 위기...숙박·운수·소매업종 코로나19 직격탄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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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일본에서만 전체 근로자 중 4분의 1에 달하는 1억명 이상의 고용이 위협받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하면서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면서 직격탄을 맞은 숙박·운수·소매 등 3개 업종 종사자가 미국, 유럽, 일본에서 1억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3개 업종이 3개 국가·지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55000억달러(68475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들 국가·지역 전체 GDP에서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수치는 유럽연합통계국과 데이터 기업인 CEIC에서 확보한 이들 국가·지역의 해당 업종 종사자와 산업 규모를 합산한 것이다.

이들 업종은 GDP 내 비중에 비해 고용시장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 전체 고용에서 업종 비중은 스페인이 27%로 가장 높았다. 일본 26%, 미국 24% 수준이다고용시장 내 비중이 2배 가까이 된다.  3개 국가·지역 평균 근로자 4명 중 1명이 숙박ㆍ운수ㆍ소매업종 종사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고용시장이 요동치고, 이는 다시 소비와 경제 전체를 압박하는 위협 요소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이들 업종 기업의 부실화 염려로 인한 신용위험도가 날로 높아지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실제 고용 조정에 나선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21(현지시간) 세계 최대 호텔체인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직원 3분의 2에  강제 무급휴가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4000여 명이 일하는 미국 본사는 다음달 초부터 시작하는 2~3개월간 휴가 기간 중 임금의 20%가량만 지급한다. 남아 있는 직원도 임금 20%가 삭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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