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반도체 실적 전망 하향 '주목'
대신증권, 반도체 실적 전망 하향 '주목'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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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공포에 사로 잡힌 세계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최근 한달간 86개 국가의 증시 시총은 62조257달러(한화 7경7416억원)가까이 감소했다. 미국의 시총도 30.8%줄었다.  한국 증시의 시총도 1조4062달러에서 8731억달러로 37.9%(5331억 달러)감소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실적 전망 하양조정 여부에 주목'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1분기 프리 어닝스즌에 진입하면서 하향 조정되기 시작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한 주간 KOSPI 1Q20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2.2% 하락했다(319, 최근 3개월 컨센서스 기준).

건설ㆍ건축, 건강관리. IT가전, 증권, 필수소비재가 올랐고, 에너지, 운송, 자동차, 상사ㆍ 자본재, 철강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코오롱글로벌, 녹십자, 하이트진로 등이 주간Top5에 올랐고, SK이노베이션, S-Oil, 제주항공, 대한항공,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주간 Bottom에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가 20달러선으로 급락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 중심으로 크레딧 리스크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한국 정유주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 이어서 S-Oil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적자로 전환됐다. 연초이후 두바이유 가격은 -62% 하락했다.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부정적 래깅효 과가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 이라는 평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최근 사우디가 아시아 원유 프리미엄 가격을 2 달러에서 -4달러로 인하하는 등 2/4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운송, 자동차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도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수 요 급감으로 상반기 항공사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동차는 생산 차질에 이어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 차 업종 내에서 현대위아 홀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됐는데 노사 통상임금 합의에 따른 환입액 약 1,460억원이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1/4 분기 프리 어닝시즌에 진입하면서 하향조정되기 시작한 것이다.

조성빈ㆍ김지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 로 인한 세트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올해 KOSPI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긍정적인 점은 코로나19가 오히려 서버 수요 증가를 촉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하반기 성수기 진입, 코로나19 정점 통과가 맞물리며 실적이 개 선되는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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