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증시, 매수 사이드카 발동... 전날엔 매도 사이드카
‘롤러코스터’ 증시, 매수 사이드카 발동... 전날엔 매도 사이드카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0.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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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 유럽 증시 회복세 영향

20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란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일시 정지되는 제도다. 전날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주식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탄 모양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의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5분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 가격인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5분간 지속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발동 시점인 이날 오전 11시 22분 13초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10.50p(5.31%)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150 선물 및 현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후 1시 15분 24초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코스닥150 선물(6월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41%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는 6.72% 각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양 시장에서 이러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유는 전날 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의 600억 달러(약 77조원)에 달하는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의 반등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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