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김홍국 회장, '경영승계·코로나19' 악재 속 '13억' 배당금 챙겨
하림 김홍국 회장, '경영승계·코로나19' 악재 속 '13억' 배당금 챙겨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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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에 닭고기 공급 과잉 등 각종 악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책 제시보다 경영승계에 집중하는 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다. 

 

국내 닭고기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림의 김홍국 회장은 2010년 한국썸벧 분할을 기점으로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작업에 들어갔다. 김홍국 회장의 아들 김준영은 제일홀딩스의 하림홀딩스 흡수합병으로 단일 지주사 체제인 하림지주가 출범하기 훨씬 이전인 2012년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현재 하림그룹의 지배구조는 김준영을 시작으로, 올품, 한국인베스트먼트. 하림지주 순으로 이어진다. 하림지주는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올품의 지분구조는 김홍국 회장이 2012년 아들 김준영에 100% 넘기면서 마무리 지어졌다. 

현재 하림의 최대주주는 지분 57.37%를 소유한 하림지주가 자리하고 있다. 하림지주는 팜스코와 선진도 56.34%, 50.0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하림지주의 최대주주는 22.64% 지분을 소유한 김홍국 회장이다.

김홍국 회장은 하림을 비롯해 하림지주, 팜스코, 선진, 팬오션, 엔에스쇼핑, 제일사료 등 계열사 7곳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지난해 김 회장이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계열사는 팬오션(5억 2800만원)과 엔에스쇼핑(6억 6500만원) 밖에 없었다. 

올해 하림지주는 주당 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37억 7549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6%다. 김홍국 회장은 현재 하림지주의 지분을 22.64%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배당으로 약 11억원을 배당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겸직하고 있는 팜스코(71017주 보유중) 또한 지난 10일 주당 50원에 현금 균등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산 배당은 보통주 외 다른 주식에 대해서는 배당하지 않으며, 총배당금은 18억원이다. 김 회장은 팜스코로부터 355만원의 배당금을 받게됐다.

지난달 12일 엔에스쇼핑은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49억 6200만원이며, 시가배당율은 1.6%다. 김홍국 회장은 172576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2억 5886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상장사들의 배당은 현재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결정될 경우 김홍국 회장의 배당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난해 하림은 실적하락을 면치 못했다. 닭고기 공급 과잉에 따른 시세 하락을 시작으로 매출이 하락되는가 하면, 연말연초 중국 우한시에서 생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하락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증상이 퍼지면서 온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감소가 하림에 매출에도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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