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로나19 영향...경기 불확실성 확대
[KB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로나19 영향...경기 불확실성 확대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주 계열사 실적 둔화 뿐 아니라 방산부문과 항공기 엔진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방산부문과 항공기 엔진 장기공급계약 부문도 물류차질 및 추가 인건비 발생 등의 가능성을 반영해 수익 추정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 주가는 올해 들어 40.1% 하락해 같은 기간 22.0% 하락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 하락 외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 한화시스템의 주가약세, 한화디펜스의 방산수주 이월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장점은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기업의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말로 기대했었던 한화디펜스의 방산부문 수출계약은 결국 해를 넘겼다”며 “하지만 입찰경쟁에서 탈락하거나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된 것이라 아니라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측면에서 모멘텀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체계 ‘비호복합’의 인도 및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K9 자주포 UAE 수출 등 성사여부와 시기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