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유승현 "나는 너를 알아, 너는 나를 알아"
'데미안' 유승현 "나는 너를 알아, 너는 나를 알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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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미안>은 기존의 대학로에서 좋은 성적을 달성하고 있는 젠더 프리 캐스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캐릭터에 구분을 없앤 '캐릭터 프리'라는 새로운 캐스팅 방식을 차용했다. 

고정된 배역과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까지 초월해 모든 배우들이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번갈아 맡고있다. 뮤지컬배우 정인지, 전성민,  김주연, 유승현, 김바다, 김현진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뮤지컬 <데미안>은 동명의 제목을 가진 독일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원작으로 재창작됐다. 온전한 자아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정신적 여정을 그린다. 

 

싱클레어와 데미안 역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뮤지컬배우 유승현은 "우리가 완전한 인간은 될 수 없지만, 세상을 살아갈 때 온전한 나로서 세상을 잘 바라본다는 콘셉트에 맞춰서 역할 바꾸기를 시도했던 것 같다. 이해는 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 연기해보니까 어렵긴 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소설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매력적인 텍스트가 음악, 조명, 배우들의 몸짓과 연기로 무대에서 생생하게 살아났다' 등 반응을 보인 것.  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방황과 고뇌를 두 배우의 뜨거운 땀과 눈물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열정적인 에너지는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뮤지컬 <데미안>은 4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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