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미안' 작품 속 싱클레어로 분한 김주연
뮤지컬 '데미안' 작품 속 싱클레어로 분한 김주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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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뮤지컬 <데미안>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뮤지컬 <데미안>은 동명 소설인 '데미안'(헤르만 헤세 작)을 각색해 만든 뮤지컬이다. 열 살 무렵의 에밀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너머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막 전부터 캐릭터 성별에 관계없이 남녀 배우를 섞어 캐스팅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데만 역의 배우 유승현,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눈에 띄는 것은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고 있는 다는 점이다. 뮤지컬배우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 등 모든 배우들이 때에 따라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으로 무대 위에 오르고 있다.

작품을 맡은 이대웅 연출은 "젠더 프리라는 개념보다 조금 더 상위 개념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 배우가 한 역할에 묶여있지 않고 모든 배역들을 다 소화할 수 있길 바랐고, 그렇게 모든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되고 있죠. '젠더 프리'라고 말하기 보다는 '캐릭터 프리'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싱클레어 역을 맡은 배우 김주연

 

이어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공연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뮤지컬배우 김현진은 "연습실에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가 비치돼 있고, 연습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연습한 적도 있다"며 "배우들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관객의 건강이 우선이라 극장 객석의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고, 대학로의 모든 극장처럼 열 감지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감사하게도 관객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오셔서 안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하루 빨리 안정화가 돼서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하셨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뮤지컬 <데미안>은 오는 4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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