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R&D개발 위한 5000억 규모 펀드 조성
중소·중견기업 R&D개발 위한 5000억 규모 펀드 조성
  • 서현우 기자
  • 승인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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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투자를 중심 5000억원 규모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각각 1800억원, 1000억원 출자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2차전지 등 제조업등에 중점 투자
3. 11(수) 08:30 여의도 글래드호텔 프로젝트룸에서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운영 협약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한종석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3. 11(수) 08:30 여의도 글래드호텔 프로젝트룸에서 열린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운영 협약식 (왼쪽부터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한종석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 등 민간 투자를 중심으로 50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 전문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과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및 운용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입찰한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으로 산정된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800억원,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이 맡는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10월까지 3개의 자(子)펀드 운용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사는 각각 500~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올해 말부터 중소·중견기업에 본격 투자하게 된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900~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자금을 출자하고 펀드 운용사는 민간자금을 매칭해 매년 약 1600~18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시장이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그간 정부 주도로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출연햇던 것과는 다른방식이다. 이번 펀드는 기술혁신 활동에 중점 투자되도록 운용될 예정이다. 이전까지의 정책펀드들은 투자금 사용처를 특정하지 않고 기업 활동 전반에 쓰여 왔다.

기존 정부 주도의 펀드들과 달리 정부의 재정이 투입되지 않고 시중은행의 투자를 기반으로 펀드를 조성한 점도 특징이다. 정부가 동반 출자하거나 펀드가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경우 펀드가 대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펀드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2차전지 등 제조업 등에 중점 투자된다. 이외에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분야에도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의 직접적인 R&D 지원 외에도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시장의 R&D 투자와 정부 R&D 지원 사업의 투자 대상과 성과 등을 비교해 정부 R&D 지원방식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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