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9.58포인트(3.58%) 떨어진 2만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18포인트(3.39%) 내린 302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79.49포인트(3.10%) 급락한 8738.60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가량 등락하는 '롤러 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로 치고 나온 점 등의 영향으로 12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100포인트 이상 내렸다.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시장은 코로나 19 확진 불안감에 빠지면서 하락 국면을 면치 못했다.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서부 워싱턴주 이외에서 사망한 첫 사례이다. 남성과 함께 유람선 '그랜드 프린세스'의 승선자 약 2500명은 집단감염 가능성으로 공포에 질려 있다. 확진자도 53명으로 늘었다. 뉴욕에서도 확진자 수는 하룻밤 사이 22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유럽의 경우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도 116명이다. 전날대비 30명 이상 늘었다. 프랑스 확진자 수는 하룻밤 사이 138명이 추가돼 총 423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148명을 넘어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85% 급등한 39.62를 기록했다.
여기에 각국이 여행 제한 및 검역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여파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불안감이 나왔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달러(1.5%) 상승한 1668달러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