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주총회] '인력난' 은행권, 기존 사외이사 재선임 가능성↑
[3월 주주총회] '인력난' 은행권, 기존 사외이사 재선임 가능성↑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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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은행권의 올해 주총에서 가장 큰 이슈는 사외이사 변동건이었다. 그러나 대체할 수 있는 후보군이 없는 탓일까 5대 은행(KB·신한·KEB하나·우리·농협) 사외이사 25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13명의 임원들이 대다수 재선임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사외이사 25명 중 13명의 이사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대수의 은행이 최근 사외이사 겸직 금지 등의 이슈들 때문에 신임 이사 후보 물색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임기 종료 전 재선임에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은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6년으로 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내부규정을 통해 사외이사 임기를 5년으로 수정한 상태다. 현재 금융권에선 최대 임기를 채우지 않은 경우 재선임에 높은 비중을 둔 상태다. 이달 임기만료를 앞둔 이사들은 국민은행 안강현, 임승태, 권숙교, 석승훈, 유승원 사외이사 중 권숙교, 유승원 사외이사의 임기가 20일, 임승태 사외이사의 임기가 21일에 끝난다. 

이어 신한은행은 박원식, 이성우, 인호, 황국재, 황선태, 후쿠다 히로시 사외이사의 임기가 31일 끝난다. 하나은행은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고영일, 김남수, 황덕남 사외이사의 임기가 31일로 만료된다. 농협은행 또한 4명의 이사들 중 한정기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난다. 신한금융지주는 11명의 사외이사 중 김화남, 이만우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최대 임기를 채운 유승원 사외이사가 교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사외이사는 아직 임기가 남아있어 주총에서 재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측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유용근 교수가 추천받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에서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사외이사 모두가 최대 임기를 채우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대부분 재선임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예측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앞서 이야기했던  김화남, 이만우 사외이사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김화남 사외이사는 지주 사외이사 활동은 2년만 했지만, 그룹사 활동 경력이 있어 교체가 필요한 상태며, 이만우 사외이사는 6년간 사외이사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주총을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군을 발표하고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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