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주당 경선 바이든 약진에 급폭등...다우 4.53%↑
뉴욕증시, 민주당 경선 바이든 약진에 급폭등...다우 4.53%↑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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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전한 점과 미국 고용 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급반등해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3.45포인트(4.53%) 상승한 27090.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6.75포인트(4.22%) 오른 3130.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00포인트(3.85%) 상승한 9018.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책과 고용 등 경제 지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일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뒤이은 완화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급등세는 바이든 효과의 영향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중도 성향의 바이든이 약진한 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3(현지시간) 미국 14개 주에서 동시에 개최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슈퍼 화요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레이스의 분수령인 이날 '슈퍼 화요일'10개 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샌더스 의원은 4곳에서 승리했다. 급진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 5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1곳도 못이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중도 진영의 사퇴 압력에 하차했다.

월가는 샌더스의 강세를 위험요인으로 인식했던 만큼 바이든의 부상에 안도하는 양상이다.

특히 샌더스의 의료정책 등에 대한 우려로 부진했던 건강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183000명을 기록했다.

20155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지난 1월의 291000명에서는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 155000명은 웃돌았다.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9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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