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경영권 분쟁 소식에 3일째 급등세
케이프, 경영권 분쟁 소식에 3일째 급등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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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품업체 케이프가 경영권 분쟁 영향으로 3일째 급등세를 보이고 보인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케이프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9.88%(995원) 오른 4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2875원이었던 케이프 주가는 이달 들어 2일 3090원, 3일 3330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케이프는 실린더라이더 등 조선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54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거둔 우량 기업이다.

한편 지난 2일 케이프는 케이에이치아이(KHI) 외 1명으로부터 정기주주총회의 의안상정과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의안은 정관 일부 개정과 이사,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제안 건이다. 가처분 여부는 울산지방법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인 KHI 측은 케이프 지분 13% 이상을 확보하며 주주제안에 나섰다. KHI 측은 김종호 전 대표 등 케이프 경영진이 소액주주를 무시하고 실적에 비해 과도한 보수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경영권 분쟁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케이프가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케이프 투자증권을 보유 중이어서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경영권 다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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