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배우 박희원 "스프링어웨이크닝, 꼭 하고싶은 작품"
[인터뷰②] 배우 박희원 "스프링어웨이크닝, 꼭 하고싶은 작품"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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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페셜딜리버리' 강하리 역을 맡은 배우 박희원
이번 작품을 통해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 받아...

앞서 진행된 김두리·박희원·김지윤 "스페셜딜리버리, 해석은 오롯이 관객 몫" [인터뷰①] 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사진 제공 엠제이플래닛 - photo by 황호규


Q. 어떻게 배우라는 직업을 시작하게 됐을까


A. 저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진학상담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학교 재밌게 다니고 공부를 하라고 하면 하고 좋아하는 선생님 만나려고 쫄레쫄레 따라다니던 학생이었어요. 상담을 받았는데 정말 뭐가 없더라고요. 꿈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때부터 엄마랑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 같아요. 피아노 학원도 가고 미술학원도 가고, 그러다가 연기 학원을 발견하게 됐죠. 처음 갔을 때 사람들도 많고 시끌벅적하니까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세 달이 되고 어느샌가 고삼이 되어있었죠. 그 뒤로 자연스럽게 배우라는 직업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웃음)


Q.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작품은?


A. 저는 개인적으로 <빨래>랑 <스프링 어웨이크닝>이라는 두 작품을 꼭 죽기 전에 다 해보고 싶어요. '죽기 전에 벤들라를 하겠다'라는 로망이랄까, 목표가 있어요. 같이 공연을 하고 있는 서원 선배님이 <빨래>작품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연습할 때 <빨래> 팀복을 입고 오신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거 한 번 입어봐도 되나요?라고 하고 파란색 후드를 입어봤을 정도로 애정이 있는 작품입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사실 어떤 배역이라도 좋으니 올라갔으면 하는 작품이에요. 꼭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왜 안 올라갈까요?

 

사진 제공 엠제이플래닛 - photo by 황호규


Q. 캐릭터 구성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A. 일단 제가 만들 캐릭터를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어떤 모습이나 바라보는 방향, 볼 때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변화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을 바라봤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은 선배님들이 각자가 그리고 있는 그림들을 보여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었어요. 이걸 보면서 이 캐릭터가 이들에겐 이런 모습으로 보이고, 이 부분은 이렇게 받아들여지는구나. 이런 부분들을 발견하면서 저 또한 캐릭터 구축하는 또 다른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지금은 좀 더 큰 스케일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고, 더 잘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Q. 올해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


A. 전 국내 여행을 하고 싶어요! 저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학교 다니고, 일하는 루틴을 이어오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랑 한 번도 놀러 가본 적이 없어요. 올해는 여름에도 힘들 것 같은데, 겨울에 라면 꼭 친구랑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곳으로 가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편견없이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은 공연이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 해석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까 꼭 보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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