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반등...다우 5.09%↑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반등...다우 5.09%↑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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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앙은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3.96포인트(5.09%) 급등한 2만6703.3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36.01포인트(4.60%) 오른 3090.23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384.80포인트(4.49%) 상승한 8952.1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S&P500과 나스닥은 201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S&P 정보기술(IT) 지수가 5.7% 급등, 201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애플은 이날 9.3%나 폭등했다.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는 여전히 9% 가량 낮다.

로이터는 "지난주 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병)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촉발된 가파른 매도세에 이어 시장이 급반등했다. 시장이 불안정한 널뛰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큰 폭의 반등세에도 S&P500 지수는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8.7% 하락했다. 이 지수가 고점을 회복할 때까지 조정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앙은행의 대응책 발표에 주목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1.75%에서 1.00~1.25%로 0.50%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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