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2일 경기 과천보건소에 자진 출두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9시15분 과천보건소에 이만희 교주가 자진 출두했다. 이날 이만희 교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앞서 경기도가 같은날 오후 1시30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요구했지만, 이 교주는 계속해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에도 가평보건소 직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결정은 얼마 지나지않아 뒤바뀌게 된다. 일각에선 이재명 지사가 현장 조사 및 지휘를 위해 움직인 것과 관련해 경기도의 강제 조사·진찰을 피하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는 직원들에 이 총회장을 조사·진찰하라고 지시한 뒤 직접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오후 7시20분께 이 총회장이 있는 가평 평화연수원으로 향했다.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처분)에 따라 감염병 환자 등이 있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공무원이 들어가 필요한 조사나 진찰을 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가 오후 8시40분께 가평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이 총회장은 현장을 떠나고 없었다.
이재명 지사는 이만희 교주의 검체 검사 소식을 접한 뒤 "공공에 의한 신뢰 가능한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라는 소기의 방역 목표는 달성했지만, 오후 1시30분부터 현재까지 장시간 역학조사에 혼란을 빚도록 한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추후 조치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