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미국, 3월중 금리 대폭 인하 유력
[국제경제] 미국, 3월중 금리 대폭 인하 유력
  • 이원두
  • 승인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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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달 12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적으로 저금리에 대한 반성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미국은 오히려 3월 중에 금리를 크게 내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쇼크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파월의장은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이 세계적으로 확산된데 대응하기 위해‘미국은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을 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암시했다. 이 성명에서 그는 미국 경제는 강하다는 점을 시장은 냉정하게 받아드려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금리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당장은 주식시장의 동요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지만 ‘적절한 행동’은 작년의 금리인하 때도 동원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파월 성명은 미국 경제가 강하지만 코로나 19충격으로 일시적인 리스크가 있는 것도 사실임을 지적한 것을 시장은 ‘강한 경계’로 받아드리면서 오는 17~18일에 열릴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선물시장 등은 금리인하 폭을 0.25%가 아닌 0.50%가 될 것으로 보는 쪽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안에 금리인하가 재개되면 6월까지 0.75%까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연준 이사회에 압력을 가한 바 있다.그러나 금리인하만으로는 공급망 혼란과 여객 수요 감퇴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시장의 반감을 살 우려가 더 높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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