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우] 한국전력, 코로나19 타격...전력 판매량 부진
[미래대우] 한국전력, 코로나19 타격...전력 판매량 부진
  • 변은샘 인턴기자
  • 승인 2020.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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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한국전력에 대해 전력 판매량 부진으로 방어주 역할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 감소한 14조8611억원을 기록했다. 전력 판매량 부진에 따라 전기 판매 수익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해외 매출 감소 등으로 기타 매출도 -1.2% 줄었다.

특히 REC 구입비, 탄소배출권 비용 등 구조적 비용 증가 요인이 추가됐다. 퇴직급여 부채 증가, 원전사후처리 비용 단가 인상 등 일회성 요인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주가는 올해 들어 23.4% 하락하며 시장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유가가 20% 이상 하락하고 원전가동률이 60%대에서 80%대로 상승했지만 방어주 역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안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효과를 가져오지만 전례 없는 사회적 불안감의 형성은 한국전력의 전력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전기요금 기대감 역시 한층 더 낮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저점매수가 시작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시장 반등 국면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어렵다"며 "결국 장기적인 원가 상승을 전가할 수 있는 전기요금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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