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오이솔루션의 연초 매출이 50% 넘게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역시 나빠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오이솔루션은 작년 4분기 매출액 502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7.6%, 367% 늘어난 규모다.
5세대 이동통신 매출액은 지역별로 국내 270억원, 해외 106억원이었다. 그러나 국내 통신사의 5G 투자 감소, 해외 투자 지연 등으로 매출이 줄며 영업 이익률은 전분기보다 9%포인트 내린 24%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53.6% 급감한 202억원으로 예상했다. 5G 부품 매출의 경우 79억원으로 75%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투자 감소와 미국·일본 등 해외 투자 지연으로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정비 비중이 높은 비용 구조상 매출액 감소가 수익성 하락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연구원은 “글로벌 5G 투자의 큰 방향성은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속도가 문제”라며 “작년 주가 상승에 국내 투자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만큼 지금부터는 시장 규모가 훨씬 큰 해외 통신사 투자와 의미 있는 해외 수주가 이 회사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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