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눈높이 교사 성추행 논란 "처음 아니다"
대교, 눈높이 교사 성추행 논란 "처음 아니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20.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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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 대교가 성추문 논란에 이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지난 2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가부 산하 원주해바라기센터 상담소는 최근 눈높이 방문교사 A씨(30대·남)가 가르치던 초등학교 여학생이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해당 교사 공부를 가르치는 척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8개월간 지속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교사는 여학생에게 성추행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어머니에게 "여교사로 바꿔달라"는 말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부서는 현재 해당 사건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대교홀딩스 관계자는 “A씨는 눈높이 교사로 2년 6개월 가량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교사는 개인사업자로 1년에 한 번씩 성범죄 경력 조회를 실시한다"면서 "A씨는 그간 성범죄 이력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 될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교의 성추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대교지부에 따르면 같은 2015년 7월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남자 직원들이 회식 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학습지 여교사들을 상대로 성적인 발언을 했다.

여교사는 상급자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되레 해고위협을 받았다. A씨는 이 일을 겪은 후에도 다른 직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교 본사에 피해사실을 알리며 문제해결을 촉구했지만 상황은 별반 나아지지 않아, 결국 대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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