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병상 중에도 올해 4748억원 배당...11년 연속 1위
이건희 회장, 병상 중에도 올해 4748억원 배당...11년 연속 1위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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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홍라희 삼성家 3명 톱5…정몽구·정몽준·최태원·구광모 등 톱10
삼성전자 9.6조 원 배당 ‘선두’…현대차·신한지주·KB·포스코·SK텔레콤 順
실적부진에 배당금 전년비 감소…시가배당률 2.22로 2년 전 비해 상승
CEO스코어, 상장사 658곳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현황 전수 조사
이건희 삼성회장
이건희 삼성회장

삼성그룹의 이건희이재용 부자(父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 2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각각 4748억원과 1426억원을 배당받았다. 두 부자의 배당금은 6174억원이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9396억 원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534개 기업으로 한정하면 배당액은 267044억 원으로 전년 275888억 원보다 3.21%(8844억 원) 감소했다.

올해 배당 감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 및 국민연금 등 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으로 2018년 결산 배당을 전년 대비 큰 폭 늘린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들 534개 기업의 배당액은 2017년 결산 229142억 원에서 2018년 결산 275888억 원으로 20.4%(46747억 원) 증가했다.

삼성가 이재용 남매도 고배당 대열에 섰다.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삼성가 이재용 남매도 고배당 대열에 섰다.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 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2009년 처음으로 배당 1위에 오른 이후 11년 연속해서 배당수익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26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배당액이 1000억 원이 넘는 것은 이건희이재용 부자뿐이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 933억 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 원, 홍라희씨 767억 원, 최태원 SK 회장 649억 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608억 원, 구광모 LG 회장 569억 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545억 원, 구본준 LG그룹 고문 293억 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개인 배당액 상위 10명 중 작년과 비교해 순위가 변동된 사람은 10위 구본준 고문뿐이다.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랐으며, 공동 10위였던 이부진서현 자매(282억 원)는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구본준 고문은 ()LG 지분 7.72%(13317448)를 보유하고 있는데 ()LG의 배당금이 주당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 늘어남에 따라 배당액도 266억 원에서 293억 원으로 10.0% 늘어났다. ()LG 지분을 15.0%(25881884) 보유하고 있는 구광모 회장 역시 518억 원에서 569억 원으로 10.0% 증가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배당금도 467억 원에서 545억 원으로 16.6%(78억 원) 늘었다. 조 회장이 68.97% 지분을 가지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이 작년 470원에서 올해 55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2019년 회계연도 개인 배당금 순위 30’

순위

이름

대표

배당 종목

배당금

증감률

2019

2018

종목수

배당금총액

종목수

배당금총액

1

이건희

삼성전자

0.00%

4

474,750

4

474,746

2

이재용

삼성물산

1.94%

5

142,621

5

139,907

3

정몽구

현대차

0.54%

4

93,333

4

92,829

4

정몽준

현대중공업지주

0.00%

1

77,742

1

77,742

5

홍라희

삼성전자

0.00%

1

76,681

1

76,681

6

최태원

SK

-5.09%

4

64,948

4

68,429

7

정의선

현대글로비스

8.23%

5

60,780

5

56,160

8

구광모

LG

10.00%

1

56,940

1

51,764

9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16.55%

2

54,478

2

46,741

10

구본준

LG

10.00%

1

29,298

1

26,635

11

이부진

삼성물산

4.48%

2

28,158

2

26,951

11

이서현

삼성물산

4.48%

2

28,158

2

26,951

13

조현준

효성

-5.07%

2

25,310

5

26,661

14

신동빈

롯데지주

-3.63%

3

24,724

5

25,657

15

최기원

SK

-5.13%

1

24,397

1

25,717

16

이재현

CJ

26.93%

4

23,533

4

18,540

17

조현상

효성

-1.02%

1

22,568

2

22,802

18

정몽윤

현대해상

-22.12%

1

17,229

1

22,124

19

구본식

LG

10.00%

1

17,003

1

15,457

20

김영식

LG

10.00%

1

15,957

1

14,506

21

허창수

GS

-1.85%

2

15,513

2

15,806

22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0.00%

1

15,375

2

15,375

23

이명희

이마트

0.00%

2

13,749

2

13,749

24

김택진

엔씨소프트

-13.72%

1

13,718

1

15,899

25

김석수

동서

-0.36%

1

13,463

1

13,512

26

김상헌

동서

-5.23%

1

12,273

1

12,950

27

구본능

LG

-2.93%

1

11,561

1

11,910

28

구연경

LG

10.00%

1

11,067

1

10,061

29

정몽진

KCC

-38.53%

1

10,685

1

17,382

30

조석래

효성

-5.41%

1

9,932

3

10,500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백만 원

2020.02.21 까지 제출된 배당 공시 집계

(롯데, 효성 그룹 등 일부 계열사는 21일 기준 배당 공시 미제출)

배당금 총액은 중간(분기)배당을 포함한 금액이며, 배당기준일로 연도 구분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6192억 원으로 10조 원에 육박해 압도적 1위였고 현대차가 1535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도 1260억 원을 배당해 1조 원 이상 배당 기업이 총 3곳이었으나 올해는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6840억 원으로 33.3%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곳은 신한지주(8839억 원), KB금융(8611억 원), 포스코(8012억 원), SK텔레콤(7301억 원), SK하이닉스(6840억 원), 하나금융지주(6165억 원), KT&G(5570억 원), 우리금융지주(5056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양고속으로 16.9%에 달했고 한국기업평가(14.3%)와 웅진씽크빅(12.6%)10%를 넘었다. 이어 유아이엘(7.4%), 쌍용양회(7.0%), 삼양옵틱스(6.8%), 오렌지라이프(6.77%), 푸른저축은행(6.73%), 씨엠에스에듀(6.5%), 진양홀딩스세아특수강진양산업(6.4%), 태경산업(6.2%), AJ네트웍스(6.1%), 효성(6.0%), 우리금융지주현대차증권(5.8%), ()두산(5.7%), 하나금융지주아이마켓코리아(5.6%) 등의 순이었다.

2019년 회계연도 시가배당률 및 배당금총액 20’

순위

종목명

시가배당률

종목명

배당금총액

증감률

2019

2018

증감률

2019

2018

1

동양고속

13.2%p

16.9%

3.7%

삼성전자

0.0%

96,192

96,192

2

한국기업평가

9.9%p

14.3%

4.4%

현대차

-1.2%

10,535

10,662

3

웅진씽크빅

-

12.6%

-

신한지주

17.4%

8,839

7,530

4

유아이엘

-0.3%p

7.4%

7.7%

KB금융

13.3%

8,611

7,597

5

쌍용양회

0.5%p

7.0%

6.5%

POSCO

0.1%

8,012

8,000

6

삼양옵틱스

-0.7%p

6.8%

7.5%

SK텔레콤

1.8%

7,301

7,174

7

오렌지라이프

-1.1%p

6.8%

7.9%

SK하이닉스

-33.3%

6,840

10,260

8

푸른저축은행

0.1%p

6.7%

6.6%

하나금융지주

8.1%

6,165

5,705

9

씨엠에스에듀

3.4%p

6.5%

3.1%

KT&G

10.3%

5,570

5,051

10

진양홀딩스

-1.0%p

6.4%

7.4%

우리금융지주

-

5,056

-

11

세아특수강

0.5%p

6.4%

5.9%

삼성생명

0.0%

4,759

4,759

11

진양산업

3.6%p

6.4%

2.8%

기아차

27.8%

4,611

3,608

13

태경산업

2.3%p

6.2%

3.9%

LG

10.0%

3,869

3,517

14

AJ네트웍스

3.8%p

6.1%

2.3%

현대모비스

-1.0%

3,750

3,788

15

효성

-2.4%p

6.0%

8.4%

삼성화재

-26.1%

3,613

4,889

16

우리금융지주

-

5.8%

-

삼성물산

0.0%

3,299

3,299

17

현대차증권

0.7%p

5.8%

5.1%

현대중공업지주

0.0%

2,705

2,705

18

두산

1.2%p

5.7%

4.5%

KT

0.0%

2,698

2,697

19

하나금융지주

0.7%p

5.6%

4.9%

SK

-5.0%

2,679

2,820

20

아이마켓코리아

-0.8%p

5.6%

6.4%

SK이노베이션

-62.6%

2,647

7,083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억 원

2020.02.21 까지 제출된 배당 공시 집계

배당금 총액은 중간(분기)배당을 포함한 금액이며, 배당기준일로 연도 구분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종목의 시가배당률은 각 시가배당률의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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