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AP시스템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으로 플렉시블 OLED와 폴더블 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로 A5 신공장 착공과 인프라 설비 투자에 대해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중국 업체들뿐만 아니라 2022년경 애플도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면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신규 설비 투자에 대해 더욱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에 나섬에 따라 주가 전망도 밝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P시스템은 올해 들어 이미 중국 BOE, CSOT로부터 총 234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시블 OLED용 장비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실적 흐름세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AP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84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보된 수주잔고는 약 4500억원 수준으로 납기 일정에 따라 향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특히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상반기에 플렉시블 OLED 신규 설비 투자를 재개할 경우 실적 성장폭은 가파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들의 OLED 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1% 증가한 6114억원,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41.6% 늘어난 8656억원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