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공포에 이틀 연속 급락…다우 3.15%↓
뉴욕증시, 코로나19 공포에 이틀 연속 급락…다우 3.15%↓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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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미국이 코로나19의 전파 영향권에서 자유롭지않다는 경고가 나온 뒤 이틀 연속 하락했다.

25(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79.44포인트(3.15%) 하락한 2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7.68포인트(3.03%) 내린 3128.21, 나스닥 지수는 255.61포인트(2.77%) 내린 8965.61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주가지수 모두 이틀째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전날 다우지수는 1,031.61포인트(3.56%), S&P500지수는 111.86포인트(3.35%), 나스닥지수는 355.31포인트(3.71%) 각각 내렸다.

다우지수만 놓고 보면 이틀간 1900포인트 이상 주저앉은 셈이다. 나스닥은 9000선이 무너졌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팬데믹(pandemic·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으로 발전할 것이란 공포에 세계 증시가 휘청인 것.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보건 당국자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장 초반 반등 흐름을 탔던 증시는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 영토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비해야 하고, 이것이 아주 나쁠 것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25억달러(3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24(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차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확산 방지 및 예방 등 대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AP통신은 백악관이 이 예산을 백신·치료·보호장구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데려온 자국민을 캘리포니아의 군 기지에서 14일간 격리 수용한 국방부에 대한 자금도 포함돼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 대변인은 미 행정부는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준비·대응 활동 지원에 필요한 장비·물자 조달을 위해 의회에 25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 계획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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