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월 회사채 발행 28% 증가... 주식 93% 감소
기업 1월 회사채 발행 28% 증가... 주식 93% 감소
  • 한원석
  • 승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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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1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실적은 11조205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463억원(18.5%) 증가했다.

 

올해 1월 주식, 회사채, CP, 단기사채 발행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1월 주식, 회사채, CP, 단기사채 발행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4건, 477억원으로 전월(22건, 7211억원) 대비 6734억원(93.4%) 줄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기업공개(IPO)는 2건, 210억원으로 전월(14건, 2415억원) 대비 2205억원(91.3%) 감소했으며 유상증자는 2건, 267억원으로 전월(8건, 4796억원)보다 4529억원 줄어들었다. 하나금융15호기업인수목적과 케이비제20호기업인수목적 등 2곳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고 진원생명과학(코스피), 지엘팜텍(코스닥) 등 2곳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반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1579억원으로 전월(8조7382억원) 대비 2조4197억원(27.7%)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 감소에도 일반회사채가 크게 늘어나 전체 발행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35건, 3조2110억원으로 전월(10건, 4940억원) 대비 2조7170억원(550.0%) 급증했다. 운영과 채무상환 목적으로 중·장기채 위주가 주로 발행됐다.

KB국민카드(6200억원), 현대제철(5500억원), 하나금융투자(5000억원), 미래에셋대우(5000억원), SK텔레콤(4200억원), 국민은행(4200억원), LG유플러스(4000억원) 등이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는 173건, 7조 5090억원으로 전월(6조8423억원) 대비 6667억원(9.7%) 늘어났다. 금융지주채는 3건, 2500억원으로 전월(5600억원) 대비 3100억원 감소한 반면 기타금융채는 163건, 6조6290억원으로 전월(5조4073억원)보다  1조2217억원 늘어났다.

ABS는 29건, 4,379억원으로 전월(87건, 1조4019억원) 대비 9640억원(68.8%) 줄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발행되지 않았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5조3131억원으로 전월(523조9396억원)보다 1조3735억원(0.3%)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한편 CP와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총 121조5886억원으로 전월(132조6800억원) 대비 11조914억원(8.4%) 줄었다. CP는 27조5995억원으로 3조7276억원(11.9%) 감소했고 단기사채는 93조9891억원으로 7조3638억원(7.3%) 줄었다. CP는 기타ABCP,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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