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안전자산’ 달러와 미 국채에 돈 몰린다
[세계 경제] ‘안전자산’ 달러와 미 국채에 돈 몰린다
  • 이원두
  • 승인 2020.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 된 신형 폐렴인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기 시작하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달러와 미국의 장기 국채로 세계의 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엔화에 눌려 있던 달러화의 복권을 의미한다. 인터 콘티넨털 거래소가 산출한 달러화의 명목 실효 지수가 최근 99.72까지 치솟았다. 지난 1월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 불과 한 달 만에 약 2%나 올라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되기 시작한 2019년 10월 수준을 뛰어넘은 것.

이에 대해 미국 브라운 브라더스 허리만의 관계자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와 투자의 묘미가 합쳐진 현상’아라고 분석. 달러화에 돈이 몰리면 다른 국가 통화의 달러 환율이 오르게 마련. 우리나라 환율이 1천 2백 원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도 이 때문.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는 남미 제국이며 브라질은 한 달 사이에 4.5%나 올랐고 러시아 루블화, 유로화 역시 급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30년 장기의 미국 국채도 인기가 높아 2월 22일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전일 대비 이자율이0.07%포인트가 떨어진 1.89%를 기록(이자율이 낮아지는 것은 국채 값이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 2019년 8월 28일의 1.99%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 회피책으로 미국채권 매입이 가속하고 있기 때문. 2월의 미국 종합구매담당자 경기지수(PMI)는 49.6으로서 1월의 53.3보다 크게 악화 된 것도 경기불안의 대책으로 장기국채에 돈이 몰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