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다시 만나요"..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토크콘서트 성료
"3년 후 다시 만나요"..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토크콘서트 성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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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우무대 SNS

 

대학로 인기 뮤지컬이자 힐링 작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3년 후의 만남을 예고하며 토크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1월 20일, 2월 10일 2회차로 진행된 토크콘서트 '여신님이 함께 하셔'는 작품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배우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자리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출연 배우 20명의 캐스트가 모두 참여한다는 사실에 열띤 티켓 전쟁을 치렀다. 1회는 배우 이지숙, 한보라, 최연우, 조성윤, 서경수, 정욱진, 진호(펜타곤), 박준휘, 윤석원, 차용학, 강기둥, 진태화, 안지환이 함께했다. 2회차는 1회차에 이어 이지숙, 한보라 배우가 스페셜 MC를 진행했고 차용학 배우가 부상을 입은 최연우 배우를 대신해 새로운 MC 대열에 합류, 홍우진, 성두섭, 손유동, 조풍래, 정휘, 강기헌, 김대웅이 자리했다.

공연 제작사 연우무대는 '여신님이 함께 하셔'를 위해 사전에 SNS를 통해 질문을 모집, 배우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연습실-대기실 모습 공개와 실제 맡은 역할이 아닌 다른 배역의 넘버를 부르는 등 실제 공연에서는 볼 수 있었다. 토크콘서트의 마지막은 배우와 관객이 넘버 '그대가 보시기에Rep'의 노래와 안무를 함께 하는 싱어롱 시간을 가져 이날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2회차의 토크 콘서트를 관람한 본 기자는 환상적인 케미를 보여준 배우들의 모습에 120분이 12분 같이 흘러간 느낌을 받았는데, 특히 최근 누구보다 육아에 열심이라는 배우 홍우진의 센스 넘치는 입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를 뒷받침하던 조풍래와 시종일관 진지한 말로 깨알 재미를 선사한 손유동까지 인상 깊었다.

이날 배우들이 생각하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키워드에 관해서 들어 볼 수 있었다. 1회차 때와는 달리 2회차 토크콘서트에서는 배우들이 자신의 애장품을 관객에게 선물하는 등 이날 자리를 가득 채운 관객에게 또 하나의 큰 추억을 안겼다. 이지숙은 변화, 한보라는 용기, 홍우진은 고정관념, 성두섭은 기억, 손유동은 추억, 조풍래는 어울림, 차용학은 건강, 강기헌과 김대웅은 여행을 꼽았다. 정휘는 애장품만을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 알 수 없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2011년 CJ 아지트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에서 선정돼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더뮤지컬 올해의 베스트 창작 뮤지컬 베스트3에 선정,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받은 수작이다. 공연을 즐겨 보고 사랑하는 관객에 있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손에 꼽히는 인기작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순호역을 맡은 배우 정욱진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원석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지 7년, 작품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휴식기를 갖는다. 10주년이 되는 3년 후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제작사의 약속. 관객의 아쉬움을 위로하듯 연우무대는 3월 초를 목표로 전 캐스트의 목소리가 담긴 실황 OST 발매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사복을 입은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포토북을 발매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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