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디지털 통화 연구에 나선 각국 중앙은행
[국제경제] 디지털 통화 연구에 나선 각국 중앙은행
  • 이원두 고문
  • 승인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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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일은 중 견제, 미는 기축통화 수호 목적
영국 중앙은행(사진=뉴시스)
영국 중앙은행(사진=뉴시스)

페이스 북이 ‘리브라’로 불을 지른 디지털 통화에 위기감을 느낀 각국 중앙은행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 6개국 중앙은행은 스위스 다보다 포럼을 계기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그룹’을 설립했다. 국제결재은행(BIS)도 참여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페이스 북에 앞서 중국이 ‘디지털 인민 위안화’ 실증 실험을 하는 등 국제표준화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영국 중앙은행의 카니 총재가 앞장을 서자 일본 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도 적극찬성, 유럽 중앙은행,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에 이어 국제결재은행도 동조하게 된 것이다.

디지털 통화의 국제결재 기능까지 염두에 두고 경제적, 기능적, 기술적인 문제를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억명이 넘는 페이스 북 이용자가 법정 통화에서 리브라로 옮겨갈 경우 중앙은행은 지폐발행으로 얻는 수입인 ‘통화발행수익’의 일부를 잃게 되어 금융시스템 유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을 비롯한 각국이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한 방편으로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합성 통화’ 발행을 이번에 발족한 6국 중앙은행 그룹 공동연구과제에 포함 시킨 것이다.

미국은 당연히 소극적이다. ‘앞으로 5년간은 디지털 통화 발행을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기축통화 달러가 ‘소멸하거나 강탈 당 한다면’ 그 순간 세계는 금융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직은 요원하지만 언젠가는 디지털 통화가 현실화 되어 달러의 기축총화 기능에 험집이 생기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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