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종코로나여파' 공장 3곳 셧다운… 주가 하락세
기아차 '신종코로나여파' 공장 3곳 셧다운… 주가 하락세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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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10일 장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기아차 노사는 광주공장과 경기 광명 소하리·화성공장 등 국내 전체 공장 3곳의 생산라인이 셧다운 됐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1일엔 경기 화성 공장을 제외한 광주공장과 소하리공장은 생산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공장 방산(군수품)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이틀간의 셧다운 사태로 약 4200여대가 감산되면서 일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이후에는 각 공장별 부품 수급 상황을 점검해 추후 생산라인 운영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추가로 셧다운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광주 1·2·3공장에서는 셀토스, 쏘울, 스포티지, 봉고트럭, 버스 등이 하루 평균 2100여대가 생산되고 있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부품협력사의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자동차 내부의 전기·전자 부품을 연결해 주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배선 뭉치) 수급 차질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생산업체는 크게 중국과 동남아, 한국 등 3곳으로 분산돼 있다.

네이버 금융 화면갈무리
네이버 금융 화면갈무리

 

한편, 기아차(000270)은 장시작과 동시에 전거래일대비 450원 하락해 4만 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현재시간 11시 02분 기준 반등에 성공해 전거래일과 똑같은 4만 500원 선까지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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