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하나,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캐스팅… 오는 4월 개막
배우 나하나,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 캐스팅… 오는 4월 개막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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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나하나가 오는 4월 여성 4인조 록 뮤지컬 <리지>로 돌아온다. 강렬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 <리지>는 쇼노트가 기획,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사진. 뮤지컬 '리지' 출연진  윗줄 왼쪽부터 : 유리아, 나하나, 김려원, 홍서영 / 아랫줄 : 최수진, 제이민, 이영미, 최현선 / 사진 쇼노트
사진. 뮤지컬 '리지' 출연진  윗줄 왼쪽부터 : 유리아, 나하나, 김려원, 홍서영 / 아랫줄 : 최수진, 제이민, 이영미, 최현선 / 사진 쇼노트

 지난해 뮤지컬 <시데레우스><테레즈라캥><시라노>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뮤지컬 배우 나하나는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서는 ‘리지 보든’ 역에 캐스팅돼 지난해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신작 뮤지컬’로 꼽힌 뮤지컬 <리지>는 1892년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인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90년 4곡의 실험극으로 시작한 뒤, 20년 간의 작품 개발을 통하여 2009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호평 속에 공연되고 있다.

주된 내용은 1892년 메사추세츠 주 폴 리버, 보든 가의 둘째 딸 리지는 친부와 계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지만, 전국적인 관심 속에 벌어진 치열한 재판 끝에 결국 무혐의로 풀려난다. 이 사건은 100여 년간 미국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으로 남아, 이후 많은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며 책,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되었다. 뮤지컬 <리지>는 리지 보든 실화를 강렬한 록 음악과 잔혹하면서도 매혹적인 대본에 담아낸다. 무엇보다도 파워풀함과 섬세함을 넘나들며 노래로 극을 이끌어가는 4인의 여성 캐릭터들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을 이끌어가는 4인의 캐릭터에는 내로라하는 가창력과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리는 여덟 명의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서는 ‘리지 보든’ 역은 유리아와 나하나, 분노 속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 역은 김려원과 홍서영, 보든 가의 이웃으로 리지와 서로 의지하며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 ‘앨리스 러셀’ 역은 최수진과 제이민, 보든 가의 가정부이자 집안에 감도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불행을 예고하는 ‘브리짓 설리반’ 역에는 이영미와 최현선 배우가 맡았다.

1890년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하고 감각적인 비주얼 스타일, 흔한 공식을 따르지 않는 무대 연출, 6인조 라이브 밴드가 분출하는 록 연주는 네 명의 배우들 간의 팀워크와 만나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지난해 연극 <오펀스>로 젠더프리 공연을 선보였고, 연출하는 작품마다 ‘틀을 깨는 연출가’로 주목받는 김태형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뮤지컬 <리지>는 오는 4월 2일(목)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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