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 면세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0,000원, 투자의견은 ‘유지’를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5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3337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704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해외 적자 법인 손상 비용 반영 및 환관련 손실 반영으로 713억원 적자전환했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널별 매출액은 전통채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0% 이상 역성장하며 크게 부진했다”며 “특히 백화점, 방판 채널의 역성장 폭이 크게 확대되며 설화수 판매 역시 저조했다”고 말했다. 국내 설화수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에 그쳤다. 반면 면세점, 디지털 등의 신채널은 각각 27%, 71%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 화장품 매출액 중 면세점, 디지털 합산 매출액 비중은 41.5%까지 확대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도 "국내 전통채널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신채널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연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관련 영향이 면세채널 뿐만 아니라 중국 법인도 노출되어 있는 만큼 해당 영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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