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5% 적금’ 가입 폭주에 ‘화들짝’
하나은행, ‘5% 적금’ 가입 폭주에 ‘화들짝’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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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적금’ 연 5.01% 금리... 월 30만원 가입시 이자 8만원

하나은행이 브랜드 명칭 변경을 기념해 내놓은 연 5%대 정기적금 상품인 ‘하나 더 적금’에 이틀째 가입자가 몰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나은행이 3일 선보인 ‘하나 더 적금’ 상품은 월 10만~30만원까지 적금을 붓는 1년짜리 정액 적립식 상품이다. 하나은행이 이날부터 명칭을 기존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하면서 이를 기념해 한정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지난달 은행의 정기적금 금리는 평균 연 1.75%인데 비해 연 5.01%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선보인 것이다. 하나은행이 이 상품을 출시한 첫 날인 3일에만 20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다.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로 가입하면 연 0.2%, 하나은행 입출금 통장에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연 1.25%를 더해 최고 연 5.01%를 제공한다. 판매는 오는 5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실제 손에 쥐는 이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 최대 한도인 월 30만원씩 1년간 적금에 부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세후 기준 8만2000원 정도다. 큰돈은 아니지만 워낙 시중 금리가 낮다보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전날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 원큐’는 접속 지연과 오류를 반복했다. 이날도 앱 접속시 일시적인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선착순 가입은 아니고 5일 오후 5시까지 가입하면 5%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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