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진에어, 신종 코로나 확산...여객 수요 악화 전망
[NH투자] 진에어, 신종 코로나 확산...여객 수요 악화 전망
  • 변은샘 인턴기자
  • 승인 2020.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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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객 수요 악화가 전망된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5천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성수기 효과 실종, 국토부 제재로 인해 신규 기재 및 노선 확보 어려움으로 점유율 하락도 계속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 및 주변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중국 노선을 필두로 국제선 전 노선에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2월부터 전 노선에 걸쳐 예약 취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전염성이 과거 사스 수준을 넘어섬에 따라 수요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과거 사스 발생시 약 2개월 정도 여객 감소세가 나타났으며 감소폭은 국제선 기준 전년 대비 40%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수기인 1분기에 급격한 수요 감소가 나타남에 따라 성수기 효과도 실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인해 올해 연간 실적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토부 제재로 인해 동사 운용 기재는 26대에서 정체돼 있다"며 "지난해 4분기 국제선 여객 ASK와 RPK는 전년 대비 각각 8.7%, 7.8% 감소했고 국제선 운임은 전년 대비 20.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전반적인 해외 여행 수요 둔화가 항공사 간의 경쟁 심화로 이어지면서 운임 하락폭이 극심한 상황인데 진에어는 제재로 인해 신규 기재 및 노선 도입이 제한 돼 외형 감소까지 나타났다"며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 과잉 축소가 선결 조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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