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삼성중공업, 드릴십 손실...목표가 ↓
[신한금투] 삼성중공업, 드릴십 손실...목표가 ↓
  • 변은샘 인턴기자
  • 승인 2020.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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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낸 배경엔 드릴십 손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8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2조2천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2천1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229억원을 크게 밑돈 수치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1천700억원의 일회성 순손실이 반영된 때문"이라며 " Ichthys CPF 발주처 C/O 거부에 따른 대손충당금 670억원과 드릴십 재고자산 환평가손실 690억원, 장기급여부채 250억원 적립, 기타 드릴십 손실 190억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강재가격 환입액 또한 100억원이 발생했단 설명이다.

일회성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450억원이다. 황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에도 고정비 비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휴 설비 재가동 비용, 신입 생산직 숙련도 부진이 그 원인"이라고 짚었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4.1% 증가한 7조7천억원, 영업손실은 243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드릴십 매각 여부, 중재 소송 진행 결과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있다"며 "PDC 중재 소송 승소에 따른 선수금 950억원 환입 시점은 PDC의 항소가 없다면 1분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억5천만달러 규모의 Stena 중재 소송은 4분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재고자산으로 보유한 드릴쉽 5척을 인도하지 못한다면 매년 합산 1천500억원의 비용, 재고자산 평가손실 발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주는 작년보다 11.8% 증가한 79억달러로 추정됐다. 해양에서는 Bonga, 상선에서는 15척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정됐다. 다만 황 연구원은 "수주에 대한 기대보다는 중재 소송 종결, 드릴쉽 매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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