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배우 서혜원, "노력해서 판틴역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②] 배우 서혜원, "노력해서 판틴역 해보고 싶어요"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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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행된 인터뷰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사진 이미지훈스튜디오


Q. 여행 가는 걸 좋아하나 보다

A. 맞아요. 1년에 한 번은 꼭 여행을 가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에요.


Q. 좋았던 나라는?

A. 작년에 <너를 위한 글자>라는 작품 이후에 이번 작품까지 약 두 달 정도 시간이 있었어요. 그때 친구들이랑 유럽여행을 한 달 정도 갔었죠.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여행 가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다들 일을 하고 있으니까 여행 가기 전에 일정을 맞추려고 했어요. 지난해부터 계획했었죠. 친구들이랑 항상 우리 언제 다 같이 유럽 가자고 말했었는데, 나이 먹으면 못 갈 확률이 점점 높아지잖아요. 말로만 끝날 것 같아서 준비해서 스케줄 다 비우고 여행을 떠나게 됐죠.


Q. 가보고 싶은 나라는? 꼭 가보고 싶은 지역이 있을까?

A. 저는 미국 서부에 가보고 싶어요. 왜냐고요? 서부에 있는 그랜드캐니언을 꼭 가서 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사막을 한 번도 안 가봐서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운전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죠.(웃음) 사막이라는 게 사실 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지평선도 그렇고 그래서 사막을 달리면서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미국 서 부여행을 해보는 게 제 꿈 중에 하나예요.


Q. 다양한 매체를 오가고 있는데 어려웠던 점은 없을까

A. 영화나 드라마, 연극을 다 해봤는데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뿐, 어떠한 분야 때문에 어려웠던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 도착점은 똑같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게 더 잘 맞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다 재밌거든요. 모든 게 다 재밌어서 이걸 쭉도 록 파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떤 장르의 작품을 하든 간에 하나하나 다 파헤치려고 노력하고 있는 편이에요. 제가 욕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정말 잘 하고 싶어요.


Q. 이 작품, 이 배역은 꼭 해보고 싶다 하는 게 있을까

A. 저는 정말로 <레 미제라블>의 판틴 역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어요. 제가 제일 인상 깊게 봤던 작품이거든요. 제가 대학생일 때 브로드웨이에 여행을 갔던 적이 있어요. 그때 공연을 되게 많이 봤었어요. <레 미제라블>도 그때 봤었는데, 판틴 역할을 하시는 분의 연기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사실 제가 영어를 잘 못 알아들었거든요. 그런데도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졸업할 때 졸업 작품으로 했었거든요. 정말 저한테는 판틴이라는 배역이 꿈이에요. 지금보다 더 깊이가 생기고 조금 더 성숙해진다면 꼭 해보고 싶어요.


Q. 언제부터 배우를 꿈꿔왔나

A. 저 고등학교 때요. 우연치 않게 학교에서 DVD로 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봤었어요. 공연 버전을요. 저 그때 그걸 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그전까지 이런 게 있다는 걸 알기는 했지만 실제로 무대나 공연을 접해보지는 못했었거든요. 자주 보는 편도 아니었고요. 그런데 그걸 보고 나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아, 이건 정말 멋있다", "이런 게 있었네?"라는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나도 저렇게 무대 위에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됐고 입시를 준비했죠. 그래서 동국 대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연극도 해보고, 학교에서 뮤지컬도 해보고 하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Q. 데뷔 5년 차, 지금까지의 나를 총평해보자면? 데뷔 때의 나와 지금의 나.

A. "서혜원, 열심히 살았네. 5년 동안 수고했다. 앞으로도 안주하지 말고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싶어요.(웃음) 중간에 방황을 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결국 제가 꿈꾸는 길을 가고 있다는데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연기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배울수록, 제가 노력하면 할수록 새로운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끝없이 연기를 갈망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없어지지 않고 있어요. 그 원동력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고,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욕망을 안 놓치고 계속 열심히 잘 닦아나가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Q. 무대 위에 오를 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A.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저는 공연이 끝나고 제일 마지막 커튼콜을 할 때 많은 감정을 느껴요. 관객들의 진심 어린 박수를 받을 때, 제일 행복해요. 배우 서혜원으로서 관객분들 앞에서 박수를 받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그때 배우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Q. 이어서, 나 서혜원을 이끄는 원동력이 있다면?

A. 연기 공부에 대한 열망도 있지만, 제가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게 한 개 있거든요. 뭐냐 하면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다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거예요.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해외여행을 간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를 다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요.


Q. 여행이 빠지지 않는 것 같다. 꼭 갔으면 좋겠다. 배우라는 직업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비워낼 수 있을 때 비워내야, 또 다른 걸 채워나갈 수 있다고도 한다.

A. 맞아요. 쉴 때는 쉬고, 쉬어야 또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여행이 정말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새로운 나라로 여행을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보는 게 좋아요. 그런 이벤트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을 하는 것 같아요.


Q. 올해 목표가 있다면?

A.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게 있어요. '건강한 마음 그리고 건강한 몸'이에요. 이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건강한 마음을, 건강한 몸을 가졌으면 해요. 그리고 추가로 저만의 목표가 하나 더 있는데,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거든요. 헬스장에 가면 예쁜 언니들이 많이 있으세요. 올해는 복근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저만의 목표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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