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달' 김민웅·윤영민 대표, 관리비 인상 '갑질' 논란
'쿤달' 김민웅·윤영민 대표, 관리비 인상 '갑질' 논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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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친화 화장품 브랜드 '쿤달'이 연초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쿤달'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웅과 윤영민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논현동 소재의 빌딩에서 관리비를 1300% 인상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쿤달'은 샴푸와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등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위메프 MD 출신의 김민웅ㆍ윤영민 대표가 공동으로 20대에 창업한 '㈜더스킨팩토리'의 대표 브랜드다. 

갑질 논란으로 지적받은 논현동 소재의 '지오빌딩'은 김민웅과 윤영민 더스킨팩토리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98억원에 매수했다. 등기부등본상 '로사퍼시픽' 빌딩인 것으로 확인됐다.

쿤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3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쿤달'의 두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논현동 소재의 '지오빌딩'에서 지난 몇달 사이 월세는 두 배 이상 올리는가 하면,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부분에 관리비를 인상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건물주가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건물 총 관리비는 기존 70만원이었으나,  최근 965만원으로 무려 1300% 인상됐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하 2층은 10~20만원이던 관리비는 45~75만원으로 인상됐으며, 지하 1층은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상층은 100만원~ 150만원씩 증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월세 50만원이었는데, 건물주가 바뀌더니 월세를 100만원으로 두 배 인상했다. 임대계약기간이 남아 임대료 인상이 법적으로 여의치 않자 건물주는 관리비를 100~200만원씩 무작위로 올려버리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층의 임차인 중에는 계약 2달 만에 관리비가 150만원으로 인상됐고, 또 다른 임차인은 얼마 전 자영업을 위해 인테리어 비용으로만 1억원을 썼는데 관리비 200만원 인상을 통보받았다. 건물주의 부당한 관리비 인상으로 임차인들이 고통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물주는 남은 임차인들의 집 문앞을 상자 박스로 막아 이동을 불편하게 만드는 등 세입자를 쫓아내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그에 따르면 "임대차 조정위원회에도 신청했다. 그러나 김민웅 쿤달 대표가 조정을 거부했다. 임차인들에게 해결방법은 소송 뿐인데 월세 50~100만원 내는 임차인들이 수백만원의 변호사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쿠팡 화면 갈무리
쿠팡 화면 갈무리

 

앞서 쿤달 측은 '빌딩이 2014년 12월 준공됐다. 그러나 그동안 저비용으로 관리가 되다보니 굉장히 빠른 속도로 건물이 노후화 됐다. 관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쿤달 측은 운영 미숙으로 인해 생긴 문제와 관련해 당분간 임차인 분들에게 관리비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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