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농심, 국내 라면 점유율 ↑...실적 회복 가능성
[대신증권] 농심, 국내 라면 점유율 ↑...실적 회복 가능성
  • 변은샘 인턴기자
  • 승인 2020.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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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져왔으나 올해부터 시작될 증익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농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23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203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 영업이익 239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인건비 관련 충당금 반영에 따른 것으로 관련 우려는 지난해 말부터 대두돼 주가에 기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5.6%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국내 라면 시장에서 소모적인 신제품 경쟁 강도가 완화되며 기존 제품의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3년간 가장 고무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 법인의 경우 지역 확장뿐만 아니라 제품 확장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에서의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도 상승으로 상위 업체인 일본 기업들과 달리 농심의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 확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년간의 감익을 뒤로 하고 올해부터는 증익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한국에서의 점진적인 라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정상화, 한국에서의 백산수 판매 호조로 손익 개선 가시성 확대,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흐름 지속 등이 올해 농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분기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따른 영업 차질로 일시적인 중국 법인 실적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나 필수소비재 성격상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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