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폐렴' 직격탄 맞은 애플과 스타박스
中 '우한폐렴' 직격탄 맞은 애플과 스타박스
  • 이원두 고문
  • 승인 2020.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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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9. 10~12월 분기 실적 사상 최고 기록...새해 들어 우한폐렴 직격탄
- 스타박스, 중국내 4천 3백 개 점포 가운데 절반 수준인 2천 곳 우선 폐점
상하이 중국 애플 스토어
상하이 중국 애플 스토어

제조 판매 모두 영향권…‘폐렴 절벽’과 맞선 애플

작년 10~12월 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애플은 새해 들자마자 우한폐렴의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은 타이완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부품 소재를 중국에서 조달, 조립 생산하기 때문에 이번 폐렴 영향이 장기화 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CEO는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판매와 생산 양면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밝혔다. 애플이 28일 발표한 2019년 10~12월기 결산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증가한 9백18억 달러, 세후 이익은 11%늘어난 2백 2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우한 폐렴으로 1월말로 예정되었던 중국 공장 가동재개 시기가 2월 10일로 연기했다.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 소재 복수의 부품공장을 대체할 곳은 일단 확보했으나 이 역시 후베이 성에 인접한 후난(湖南), 산시(陝西),허난(河南), 안후이(安徽),장시(江西)성이기 때문에 사태 장기화에 따라서는 조업중단이나 공장 폐쇄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애플은 일부 모델을 제외한 거의 전 품목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2백 여사에 이르는 서플라이 체인 가운데 중국인 고용자는 5백만 명에 이른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35억 달러로서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실리콘 밸리의 아날리스트들은 우한 폐렴이 애플로서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내 점포 절반인 2천 곳 문 닫은 스타박스

스타박스는 중국내 4천 3백 개 점포 가운데 절반 수준인 2천 곳을 우선 폐점한 데 이어 상황에 따라 범위를 확대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내 점포 총수는 전 세계 스타박스 점포의 7%에 해당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상당한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케빈 존슨 CEO는 ‘중국 보건당국, 현지 사업 파트너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전모가 파악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스타박스는 작년 10~12월기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증가한 8억 8천 5백만 달러, 매출은 7%늘어난 70억 9천 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매출과 이익은 전체의 10%정도로 평가. 특히 알리바바 그룹과 커피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에서 우한 폐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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