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샘물 ‘성매매 비용’ 요구 논란에 조현근 대표 곤혹
풀무원샘물 ‘성매매 비용’ 요구 논란에 조현근 대표 곤혹
  • 오혁진 기자
  • 승인 2020.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근 대표가 곤혹스럽다. 풀무원샘물이 협력사를 사대로 갑질을하고 성매매 비용까지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29일 JTBC보도에 따르면 풀무원샘물은 협력사를 상대로 돈을 요구하고 해외 성매매 비용까지 요구했다. 특히 창고 월세까지 떠넘겨 갑질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해 6월, 풀무원샘물 담당자가 A업체 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자신의 해외여행 일정을 알려주며 유흥비용 견적을 알아봐달라는 내용도 있다. 또 현지 성매매를 암시하기도 했다.

협력사 측은 현지 가이드를 소개해줬고 술값과 성매매 비용 수백만 원을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시로 돈을 요구하며 가족 여행 휴가 숙박비도 챙겼다고 주장했다.

풀무원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풀무원의 충북지부 음성물류센터 운송업자 40여명이 회사가 노예계약을 강조하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운송업자들은 노예계약서와 다름없는 위수탁계약서로 풀무원이 갑질을 하고, 화물차주인 노동자가 받아야 할 부가가치세 환급금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법원이 화물연대 지입차주들에게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다음해 2016년에는 풀무원건강생활의 직원들이 직영점장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직영점장이 “본사가 왜 자신의 지점을 홀대하냐”며 본사의 행태에 항의하자 시비가 붙어 숨졌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두고 대리점에 대한 본사의 갑질 탓에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결국 풀무원은 2017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본지는 풀무원샘물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