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갈 준비 다 됐는데…", 우한행 비행기 출발지연 왜?
조원태 "갈 준비 다 됐는데…", 우한행 비행기 출발지연 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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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 허가 없이 못띄워"

대한항공이 중국 우한으로 전세기를 보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같은 전세기에 탑승해 교민 송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를 두고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둔 조원태 회장이 이미지를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30일과 31일 대한항공의 전세기 편명 'KE9881'와 'KE9883'를 운행해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들을 국내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용되는 기종은 A330(약 300명 탑승)과 B747(약 400명)로 첫 번째 전세기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명과 전세기를 운항할 기장과 부기장과 승무원 등이 탑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를 운항할 기장과 부기장 및 객실 승무원 등까지 더하면 총 42명이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우한 전세기에 탑승할 운항승무원은 대한항공 노조 결정에 따라 경험이 많은 베테랑급 승무원들을 모집해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승무원들은 방호 장비를 착용하고 근무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700여명의 교민 및 유학생을 송환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원태 회장이 중국행을 선택한다면, 해당 전세기들 중 한 곳에 탑승해 중국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의 탑승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외교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예정과는 다르게 대한항공의 전세기는 중국으로 뜰 수 없었다. 중국 측의 허가 지연으로 당초 기획했던 비행기 출항이 늦춰진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정부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있다. 중국과 가장 밀접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교민을 송환하기 위한 전세기를 띄우는데 계속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미국은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송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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