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 있니?" 영화계 강타한 '우한 폐렴 공포'
"나 떨고 있니?" 영화계 강타한 '우한 폐렴 공포'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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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휴업할까 영화사들 '노심초사'

국내 영화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이미 중국 현지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시네마와 CJ CGV는 전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국내 업계 또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국내외서 큰 인기를 모으자, 국내 영화계 또한 상반기 호황을 예측했다. 그러나 이들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발생했는데,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증상'(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바이러스 전염성이 높아 중국에선 여러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시설들이 휴업하거나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CJ CGV가 지난 29일을 기점으로 춘절기관 모든 영화관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GV 측은 춘절 기간까지 임시 휴업을 하고 추이를 본 뒤 영업 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롯데 시네마 또한 춘절기간 동안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그동안에 발생했던 병들과 비교해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다중집합시설(숙박, 목욕탕 등)과 다중복합시설(휴게음식점, 단란주점영업, 유흥주점 등), 상업시설 등이 문을 닫거나 임시휴업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상반기 대형 기대작들을 수입한 영화사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 영화사들 또한 긴장감이 놓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의 영화관이 다중복합시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전염성이 높다는 이유로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지금보다 심각해진다면 국내 영화관들 또한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타격을 받는다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사들 또한 줄줄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은 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DC코믹스의 희망 할리퀸의 스핀오프 이야기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를 비롯해 영국 신사들의 새로운 이야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2월), 게임을 원작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는 <수퍼 소닉>(2월 12일),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버전 영화 <뮬란>(3월), 마블 코믹스의 <엑스맨> 시리즈의 신작 <엑스맨: 뉴 뮤턴트>(4월), 제임스 본드의 부활 <007 노 타임 투 다이>(4월 9일), MCU의 신작 <블랙 위도우>(4월) 등이 있다.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한편, 중국에서 영화관 휴업을 결정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일 오전 9시 54분 기준 CJ CGV(079160)의 주가는 전거래일 2만 8200원 대비 150원(0.53%) 하락한 2만 80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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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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